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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Value, BPS (Book Value Per Share) 와 PBR (Price-to-Book Value Ratio)

by 도시너굴 2023. 6. 9.

회계학 교과서나 주식 투자 관련 책을 읽어보면, 'Book Value'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나는 '장부 가치'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Book Value와 그와 관련된 중요한 지표인 BPS와 PBR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BPS와 PBR은 지난 글에서 다룬 EPS (Earning Per Share)와 PER (Price Earning Ratio)와 비슷하게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고 비교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핵심 지표이니,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고 주식 투자에 활용하자.

Book Value (장부 가치, 순자산)

Book Value는 기업의 재산이나 자산을 회계 원리에 따라 평가한 가치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장부상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는 만약 회사가 당장 처분되는 상황에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하고 주주들에게 줄 수 있는 남은 값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니, 이 값이 어느 정도 커야 안정성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알아둘 것은, 이는 장부 상 적힌 값이라는 것이다. 즉, 투자자들은 장부가 언제 업데이트되었는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땅을 1억에 사서 보유하고 있는데, 얼마 뒤 그 시세가 5억으로 올라도 장부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면 장부상 가치는 여전히 1억 인 것이다. Book Value는 주식 시장에서 기업의 건전성을 추정하는 데에 사용되며, 다음에 소개할 BPS와 PBR의 계산에 활용된다.

BPS (Book 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

BPS는 'Book Value Per Share'의 약자로, 주당순자산가치를 의미한다. 이는 기업의 Book Value를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주당 Book Value (장부상 가치)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앞서 설명한 Book Value를 나는 직역으로 장부 가치라고 표현하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Book Value는 순자산가치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높은 BPS는 기업의 주당 자산 가치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기업 A의 BPS가 10,000원이라면, 주식 하나당 평균적으로 10,000원의 자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만약 어떤 사태로 이 기업이 당장 처분되는 상황에서 총 자산에서 부채를 제한 나머지 값 중 주주인 나에게 주식 수만큼 돌아올 값이기도 하다. 내가 만약 A기업 주식 100개를 가지고 있었다면,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PBR (Price-to-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Price-to-Book Value Ratio'의 약자로, 주가 대비 Book Value의 비율을 의미한다. 즉, 주식의 현재 가격을 기업의 자산 가치로 나눈 비율이다. PER와 비슷하게, 공식으로 표현하자면 PBR = Price per Share / Book Value per Share 이다. PBR은 기업의 상대적 가치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값이 1보다 낮을수록 주식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 B의 PBR이 0.8이라면, 주가가 한 주당 지니는 그 기업의 순자산가치에 비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BPS가 1보다 너무 크다면, 주당순자산가치보다 주가가 아주 높다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는 주가가 뻥튀기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고, 현재 순자산가치는 낮지만 엄청난 성장률이 기대되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일 수 도 있다. 

BPS와 PBR을 주식투자에 활용하기

BPS와 PBR은 주식 투자에 있어서 가치 평가를 돕는 중요한 지표이다. BPS는 기업의 주당 가치를 파악할 수 있고, PBR은 주식의 상대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 기업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고려한다면, BPS를 활용할 때에는 높은 BPS를 가진 기업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높은 BPS는 기업의 자산 가치가 주식 가격에 비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식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BPS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지표와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PBR은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니, 이를 활용할 때에는 비교 대상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비슷한 업종이나 규모의 기업들의 PBR을 비교하여 어떤 기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다. 값이 1보다 낮은 PBR은 주식이 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기업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이는 무조건 적인 해석이 아니니 반드시 그 기업에 대한 뉴스와 다른 지표들을 참고하여 holistic 한 분석을 해야 한다.


EPS와 PER와 마찬가지로, 주식 투자를 할 때 꼭 BPS와 PBR을 확인하도록 하자. 이제까지 다룬 여러 지표들과 개념들을 종합하여 분석하면, 초보 주식 투자자라도 어느정도 기본적인 정보는 알고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숫자로 드러나는 지표 몇 가지만 본다고 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 기본적인 분석을 하지 않는다면 눈을 가린 채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마치 내가 이제까지 무지성으로 투자하던 모습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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