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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빅 숏' (The Big Short)을 보다

by 도시너굴 2023. 8. 31.

어젯밤에 2007/2008년 Subprime Mortgage을 다룬 'The Big Short'이라는 영화를 봤다. 정말 유명한 책을 바탕으로 하기도 했지만, 요즘 투자나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져서 더더욱 보고 싶었는데 정말 재밌게 봤다. 

 

아주 간략하게 내용을 요약하자면, 2007년까지 은행에서 신용이 불량한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대출해 준 Sub-prime mortgage로 채운 파생 상품들이 많아져서 엄청난 부동산 버블이 생기게 된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은 절대적으로 안정적이야'라고 생각하는 동안 본질을 파악하여 부동산 폭락을 예측한 사람들이 하락에 베팅하게 된 이야기다.

 

모두가 미국 부동산은 안정적이라고 굳게 믿고 있을 때, 두꺼운 파생상품에 관한 서류를 검토하고 직접 숫자를 조사하여 본질을 파악한 이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특히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을 많이 읽었는데, 내가 투자하는 종목을 최선을 다해 조사하지 않은 것 같아 부끄러웠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감각 (시장의 다른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투자상품과 자산에 대한 정밀한 검토, 그리고 자신의 소신에 따라 큰돈을 베팅하는 대범함 등 투자자가 배워야 할 자세를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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