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두가지 돈, 그리고 곱셈의 세상

by 도시너굴 2023. 7. 23.

오늘 유튜버 주언규 님의 '구독자 분들만 조용히 보세요'라는 영상을 보았는데, 주옥같은 말이 많아서 기록해 두고자 한다.

두 가지 돈: '진짜'와 '가짜'돈

돈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흔히 개인적으로 소비할 때 쓰는 진짜 돈, 다른 하나는 사업을 할 때 법인 명의로 있는 "가짜"돈이다. 왜 가짜 돈이냐면 막상 법인 명의로 있는 돈을 내 명의로 돌려서 쓸 때, 세금 등의 이유로 소비할 때 반 이상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가짜 돈은 사업에 투자로 쓰일 때 10배 그 이상의 효력을 발휘한다. 결국 100억 이상의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사업을 잘해서 비싼 값에 팔아야 하는데, 그때 회사의 Value는 그 사업체의 현재 이익을 내는 것의 몇 배가 되기 때문이다. (Multiple). 그러니 회사에서 몇 백만 원 더 벌거나 아끼는 것은 회사의 Value를 몇억씩 더 올렸다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경영권 프리미엄 이라는 것이 있다. 자산의 값이 같다고 해서 다 같은 가치인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100억이 여러 개의 주식에 퍼져 있는 것과 100억짜리 회사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다르다. 왜냐하면 나의 결정권의 유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상가 한 개의 수익률이 건물의 수익률 보다 좋다고 해도, 상가는 경영권이 없어 내 마음대로 헐거나 크게 바꿀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그 수익률이 좋은 이유 또한 이러한 단점 때문에 매매되는 값이 더 싸기 때문인 것이다).

 

지금 읽고 있는 '돈의 속성'이라는 책에서도 돈이라고 다 같은 돈이 아니라고 하는데,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곱셈의 세상

우리는 대부분 덧셈의 세상에 살고 있다. 월급을 받고, 세금을 내고,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고 은행에 예금해서 이자를 받으며 매달 돈이 더해지거나 빠진다. 덧셈의 세상에는 이미 룰과 규칙이 다 정해져 있어, 엄청난 세금으로 돈이 빠져나간다. 하지만 영상에서 주언규 님은 부자가 되려면 곱해서 가치가 생기는 세상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한다. 즉, “Multiple”로 큰 단위의 돈을 버는 것이다. 사업을 열심히 해서 회사의 가치를 높여, 그 회사가 현재 창출하는 이익의 몇 배수가 되는 값으로 매각하여 이 곱셈의 머신으로 더 큰돈을 버는 것이다. 결국 사업이란 손님을 많이 모아서 매출을 일으키는 것인데, 요즘은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으로 누구나 잠재적 손님, 즉 트래픽을 모을 수 있다. 이때 협업이 중요해 진다. 만약 내가 과일 관련 트래픽을 만들었다면, 과수원을 찾아야 하는데 여기서 나는 회사를 만들어 그 가치를 더 크게 만들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바로 곱하기의 세상에 진입하는 것이다.

 

곱셈의 세상은 과연 어떨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크게 생각하라는 말을 들어보았는데, 이에 해당되는 내용인 것 같다. 확실히 직장 생활을 5년 이상 하다 보니 생각이 micro 하고 local 해 지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large scale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다.

댓글